
짜쟌~ 올 여름 야심찬 나의 밥통 생크림 케이크!
병특을 끝남과 동시에 민간인이 됨을 축하해주기 위해 만든 선물~
만드는 중에는 너무 피곤해서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고, 다 만들고 나서야 정신이 들어서 한 컷 찍어보았던 것.
자자.. 만드는 과정은!! 나물이의 밥통 케이크 만드는 법을 따라했다. 큭
인터넷에 '밥통으로 생크림 케잌 만들기'로 검색하면 금방 나온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내가 추가했던 점들을 간단히 얘기해볼까.
보통 봄철에 나오는 신선한 딸기나 계절 과일을 이용해 장식을 했는데, 여름이라 수박을 올리기도 뭐하고, 복숭아가 나오기는 이르고, 자두를 올리기 상당히 난감해서 파인애플과 감귤 통조림을 이용했다... (사실 과일까지 깎기 귀찮았...다)
기호대로 과일을 올리면 되는데, 케잌을 만들기 전에 미리 어떤 모양으로 꾸밀 것인지 잠깐 생각하는 센스를 가져야 한다. 저래뵈도 저게 고심끝에 나온 디자인이라구!
빵 만들 때 반죽에 다른 것들이 밀가루나 계란 등을 제외하고 넣지 않는데, 집에 호두와 땅콩이 있길래 이걸 잘게 부수어서 넣었더니 씹히는 맛도 나고 고소한 맛도 더했다. 참고로 호두와 땅콩을 부실 때는 도마 위에 종이를 한 장 깔면 묻어나는 기름끼를 쉽게 흡수하고 설거지 할 때도 그만이다~
하나 더! 장식할 때 레인보우 어쩌구라는 저런 가루를 뿌리면 더 예뻐진다. 사실 저 가루같은 건 파르페 먹을 때나 봤던 건데, 마트에서 팔길래 그냥 사왔던 걸 응용해보니 밋밋했던 하얀 생크림 케잌이 활기를 얻는 듯 했다.
맛이야 물론 맛있었거니와... 설탕의 양을 조절하면 보다 달콤한 케잌이 될 수 있을듯.
자동으로 거품을 내주는 기계가 있다면 계속 시도해보겠지만, 빵 만드느라.. 또 생크림 만들어내느라 거품기로 그야말로 핸드메이드 케잌을 만들었더니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다 만들고 나서 집에서 먹는 게 아니라면 운반을 고려해야 한다. 만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박스고 포장이고 아무 생각도 안 하다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란...; 포장에 대한 얘긴 왜 아무도 안 해주는 거냐!
보통 포장박스나 리본 등 제과용 포장 제품은 방산시장에 가거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살 수 있지만, 나처럼 급조하게 되는 경우에는 낭패다. 어쩔 수 없이 동네 자주 가던 빵가게에 가서 포장 상자를 구걸하는 신세가 됐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한 배려로 케잌 자르는 칼과 나름 멋진 초도 얻을 수 있었다! 이 빵집은 빠XX 라는 체인점. ㅋ
생크림 케잌을 만들고 그냥 실온에 아무 생각없이 놔둬서 그런지 살짝 크림의 거품이 줄기도 했으니..이 점 유의해서 보관 또는 포장 하시라~
오븐이 없다고, 케잌은 만들이 어려운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번쯤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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