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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디자인 메이드. 작년 이맘때... 쌀쌀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크리에이티
브한 디자인들을 보며 기분 좋은 오후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알싸한 고추냉이같은 바람이 부는 일요일 오후,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디자인 메이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새롭고 창조적인 디자인들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미술이나 디자인 전공자도 아니오, 사진을 공부하거나 취미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단지 작년 디자인 메이드의 신선한 기억으로 말미암아 올해도 이곳을 찾게 되었다.




  디자인 메이드라고 써 있는 알파벳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은 a와 D 이다. 자세히 보면, a는 뱀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뱀이 징그럽지도 않고 앙증맞기까지 하다. ㅋ 그리고 옆에 대문자D 는 작은 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 광고의 라랄랄~ 노래를 따라 부르는 유산균들의 얼굴을 하고 있어서 너무 귀여웠다!

이 전시의 좋은 점! 마구마구 사진을 찍어대도 무어라 하는 사람 하나 없다는 것. (후레쉬를 터뜨리면 안되겠지만) 그저 일반인의 사진 실력을 가진 나도 여기서 찍은 사진들은 뭔가 있어 보이는 작품들이 되곤 한다. 역시 조명빨이야...;

다른 디자인 여러 가지가 많지만, 입구를 차지하고 있던 유리벽으로 둘러쌓인 이것이 가장 시선을 끌었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이들을 치유할 수 있는 처방전과 약...; 힘들어도 슬퍼도 울지 않는 사람들에게 울 수 있는 처방을 내려주고, 크게 한 번 울고 모두 잊을 수 있는 치료약을 지어주는 처방전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가끔은 마음의 병도 약을 먹고 수술을 하면 나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걸 보고 왠지 마음이 찡해지는 것은 왜일까.

" 눈물이 가장 좋은 슬픔의 약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작은 발상의 전환이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말은 진리인 듯 하다.

흠... 이것 말고도 다양한 디자인 전시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시 내년 2007 디자인 메이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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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킨킨짱